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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과 정신의 연관성, 그리고 파워 포즈 연구

1. 파워 포즈(power pose) 이론 개요

2010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에이미 커디(Amy Cuddy) 교수 연구에서 시작된 내용입니다.
이 연구에서 주장한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가슴을 펴고, 팔을 벌리는 등 **크고 확장된 자세(파워 포즈)**를 2분 정도 유지하면,

  • 테스토스테론(자신감과 연관된 호르몬) 증가
  • 코르티솔(스트레스 호르몬) 감소
  • 심리적 자신감 증가
  • 도전적 상황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

이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, TED 강연에서도 널리 소개됐습니다.


2. 후속 연구 및 재현성 문제

하지만 이후 이 연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.
특히 2015년 이후 여러 연구진이 재현 실험을 했으나,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.

호르몬 변화(테스토스테론, 코르티솔) → 재현 실패 사례 다수
주관적 자신감 증가 → 일부 실험에서는 효과 관찰
행동적 변화(실제 퍼포먼스 향상) → 거의 없음

대표적인 반박 논문:
2015년 Ranehill 등 연구에서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험했지만, 호르몬 변화나 퍼포먼스 향상은 없었고, 약간의 기분 개선만 확인되었습니다.


3. 현재 과학적 분석

최신 연구 종합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

호르몬 변화:

  • 파워 포즈로 짧은 시간 안에 테스토스테론이나 코르티솔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과학적 합의입니다.

심리적 효과:

  • 몸의 자세가 기분이나 주관적 자신감에 일시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일정 부분 인정됨.
  • 특히, 불안한 상황(면접, 발표 전)에 자세를 교정하면 긴장 완화나 긍정적 자기 암시 효과가 있을 수 있음.

플라시보 효과 가능성:

  • 파워 포즈를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실제로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.

4. 결론

• 파워 포즈가 신체적 호르몬을 변화시킨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신뢰도가 낮아졌습니다.
• 다만, 자세를 바르게 하고, 몸을 크게 펴고, 눈을 들고 시선을 올리는 행동이 심리적으로 긍정적 자극을 줄 수는 있습니다.
• 실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성공 경험, 실력 향상, 긍정적 피드백 같은 현실적 요인이 더 중요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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